1899-3910
1899-3910
각 분야별 의료진분들의 전문칼럼을 만나보세요.
| 2030 직장인 허리디스크, 비수술로 개선 가능 | 등록일 2024-04-01 |
 “허리가 아파요”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이 아닌 20대, 30대 젊은 세대 입에서 나오는 말이다.
돌까지 씹어 먹을 나이라 할 정도로 튼튼해야 할 이들이 왜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을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1년 척추질환 의료이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척추질환 환자 수는 133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26%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생활하는 현대인에게 허리디스크는 이미 국민병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디스크탈출증으로도 불리는 ‘허리디스크’는 우리 몸을 지탱하는 척추에 발생하는 질환 중 가장 흔한 병이다.
디스크 섬유테가 부풀어 올라 뒤로 밀려 나오거나 섬유테가 찢어지면서 수핵이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면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주로 제4번과 제5번 요추 사이에서 자주 발생하며 다음으로 제5번 요추와 제1번 천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허리디스크는 주로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심하고, 신경이 압박되면서 다리가 저리고 아프다.
허리를 앞으로 굽힐 때 통증이 심하고,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 올리면 다리가 당겨서 올리기 힘들다.
허벅지부터 종아리까지 통증이 퍼져 나가는 ‘하지방사통’이 나타나고, 심각한 상황에는 마비나 하반신 감각 저하 등의 상태까지 이를 수 있다.
허리디스크의 증상이 심각한 상황이라면 응급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허리디스크는 비수술 치료를 통해 빠른 통증 경감과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비수술 치료 중 신경성형술은 가느다란 관을 통해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을 완화시키고 유착된 신경을 풀어주는 시술로,
비교적 안전하고 간단하게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신경성형술은 수술 치료에 비해 회복이 빠른 편이다.
또한 직접 디스크까지 접근해 약물을 투여하기 때문에, 정확도 또한 높아 치료에 도움이 된다.
이는 심신이 쇠약해 수술적 치료가 부담스러운 고령의 환자나 만성질환자들과도 같은 환자들도 부담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2030 젊은 사람들은 허리 통증이 발생하면 단순 근육통 정도로 생각하고 넘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며칠 이내 통증이 사라진다면 다행이지만,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 질환을 의심하고, 정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는 디스크 탈출이 심하지 않고, 증상이 경미한 초기에는 비수술 치료를 통해 관리가 가능하다.
허리디스크 발병 후 초기에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예방이다.
평소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운동을 통해 척추 주위 근육을 키워 척추를 지지할 힘을 충분히 키우는 것이 좋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