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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잔방십자인대 파열, 단순 염좌로 오인해 치료시기 놓칠 수 있어 등록일   2023-01-02



뉴스에서 스포츠 선수들이나 연예인들이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것이다.
십자인대란 무릎관절 내에 위치하며 관절의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대로, 앞(전방)십자인대와 뒤(후방)십자인대가 있다.
이중에서 전방십자인대는 넙다리뼈에 의해 정강뼈가 앞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아주고, 정강뼈가 과도하게 돌아가거나 퍼지는 것도 방지해준다.

그런데 과도하게 운동하거나 외부로부터 충격을 받아 외상을 입으면 십자인대가 찢어지거나 파열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특히 십자인대파열 환자 대부분은 축구나 스키 중 운동을 하다 갑자기 방향을 바꿀 때, 상대방 선수와 충돌할 때, 점프 후 착지할 때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 내부에서 인대가 뚝하고 끊어지는 느낌을 받게된다. 부분 파열되면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완전 파열 시 보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또 무릎 내 관절에 출혈이 생기고 부종과 무릎 주위에 검푸른 멍이 들며, 무릎의 안정성이 떨어져 서 있거나 발을 내디딜 때
무릎이 지탱하지 못하고 갑자기 구부러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면 부기가 가라앉고 통증이 줄어드는데,
2주정도 지나면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통증이 사라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십자인대 파열을 단순 무릎 염좌로 오해하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발생한다.
십자인대파열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운동할 때 무릎이 불안정해져 빠지거나
어긋난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기도 하며, 관절을 보호하는 반월상 연골 파열까지
이어질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를 위해서는 전방십자인대가 완전 파열됐는지, 부분 파열됐는지 알아봐야 한다.
무릎관절을 반대 측 무릎과 비교하면서 이학적 검사(무를 진찰)를 시행하고, 무릎 관절의 스트레스 x-Ray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십자인대 파열을 진단하게 된다.

십자인대가 부분 파열되고 불안정성이 심하지 않으면 근력강화 훈련, 보조기 착용, 석고 고정 등의 보존적 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완전히 파열되고, 불안정성이 심한 상태라면 십자인대 재건술이 필요하고 환자의 슬개건, 반건양건 등을 이용해 십자인대 이식술을 시행할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된다는 이유로 단순 염좌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무릎에 손상을 입었다면 단순 염좌라고 생각하지 말고 부상 초기에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도움말 : 대구참튼튼병원 관절센터 이호규 원장